[출근길 인터뷰] 수상하게 웃긴 문화재청 웹툰 '환수왕'

2024-03-28 0

[출근길 인터뷰] 수상하게 웃긴 문화재청 웹툰 '환수왕'

[앵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우리나라의 금속활자 인쇄본은 입니다.

이 문화재는 2001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됐는데요.

그거 아십니까, 이 금속활자 인쇄본 우리나라가 아닌 프랑스에 있습니다.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하는 국외 소재 문화재는 무려 23만 점에 달하는데요.

환수는 극히 일부에 불과한 실정입니다.

문화재 환수는 우리의 숙원사업인데요.

웹툰 업계에 환수왕이 등장해서 인기라고 합니다.

뉴스캐스터 연결해 만나보겠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캐스터]

웹툰 환수왕을 소개해 주실 이기홍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담당자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안녕하세요.

[캐스터]

이 환수왕이라는 제목에서 어느 정도 짐작은 가는데요. 어떤 내용의 웹툰인지 소개해 주시죠.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환수왕은 문화재청에서 제작해서 지금 연재 중인 웹툰인데요.

신비스러운 힘에 의해서 일제강점기로 가게 된 주인공이 당시 외국으로 반출되거나 훼손될 위기에 처한 국가예산들을 지켜내는 그런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캐스터]

말씀을 듣다 보니 이 웹툰에 등장하는 인물들도 궁금해지는데요. 실존했던 인물들도 등장했나요.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우선 대한제국 당시 외교관이었던 이한응 열사를 모티브로 한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요.

그리고 배경이 일제 강점기다 보니까 여러분들이 알만한 그런 친일파 등 그런 인물들이 연상되는 그런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합니다.

자세한 거는 웹툰을 통해서 확인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스터]

일반적으로 기업이나 정부가 홍보를 위해 제작한 작품이면 재미가 조금 덜하다라는 인식이 있는데 환수왕은 조금 다르더라고요. 재미있다는 반응들이 이어지고 있던데요.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처음에 기획 당시에 아무리 좋은 메시지라도 사람들의 외면을 받으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해서 일단은 재미와 경쟁력을 우선해서 작품을 만들도록 노력했고 다행히 독자들의 반응이 나쁘지 않아서 뿌듯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캐스터]

홍보하는 방법이 다양했을 텐데 그중에서도 웹툰을 선택한 의도가 궁금합니다.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일단은 뭐 젊은 세대들한테 좀 어필을 하고 싶었고 10대나 30대 정도 되는 젊은층들한테 이 웹툰이라는 것은 굉장히 좀 익숙한 플랫폼이라고 생각해서 웹툰을 통해서 우리 유산들을 알리고 싶어서 요렇게 콘텐츠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캐스터]

그러고 보니까 현재 우리나라에 돌아오지 못하고 외국에 남아있는 문화재들도 23만 점에 달한다는데요.

환수를 주제로 설정한 이유도 이 때문인가요?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문화재청에서는 뭐 오래전부터 국외 소재 문화재 재단 등과 함께 외국에 나가있는 우리 유산들을 환수를 위해서 노력을 했고 실제로도 뭐 꽤 많은 성과를 내고 있지만 말씀하신 것처럼 아직도 많은 유산들이 우리나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이런 현실의 아쉬움을 이 웹툰이라는 형식을 통해서 조금 가상의 이야기지만 국민들한테 속시원하고 통쾌한 결말을 좀 그려보고 싶습니다.

[캐스터]

웹툰이 아직 연재 중에 있잖아요. 독자들의 반응도 좀 궁금한데요. 기억에 남는 후기도 있으셨나요?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일단 재밌다는 반응이 좀 많고요.

이게 문화재청에서 손댄 작품이 맞냐, 이게 홍보 웹툰인지 몰랐다 이런 반응들을 보면 기존의 그 정보 콘텐츠에 대한 고정관념을 좀 깬 것 같아서 뿌듯하고 또 보람을 느낍니다.

[캐스터]

마지막으로 이 환수왕을 통해서 궁극적으로 전하고 싶은 메시지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뭐 메시지보다는 일단은 작품으로써 많은 국민들이 좀 재미와 감동을 느끼셨으면 좋겠고요.

우리 국가유산에 대한 생각을 한번 해볼 수 있는 그런 계기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캐스터]

오늘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이기홍 / 문화재청 활용정책과 주무관]

감사합니다.

[캐스터]

지금까지 출근길 인터뷰였습니다.

(신제인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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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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